메이저리그 역대 9번째로 2년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된 '거포 외야수' 작 피더슨(29)이 FA 시장에 나왔다.
미국 'AP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피더슨이 상호 옵션 거부를 통해 FA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뒤 FA가 된 피더슨은 올해 2월 시카고 컵스와 2021년 연봉 4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 250만 달러 포함 보장 700만 달러(약 83억원)에 계약했다. 2022년 연봉 1000만 달러(약 119억원)의 상호 옵션이 있었다.
![[사진] 작 피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6/202111060036778462_618550d7bcaa9.jpg)
7월 시즌 중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피더슨은 내년 연봉 10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된 선수라 FA 보상이 따라붙는 퀄리파잉 오퍼 자격은 없다.
피더슨은 올 시즌 컵스와 애틀랜타 2개 팀에서 137경기를 뛰며 타율 2할3푼8리 18홈런 61타점 OPS .732를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을 벗어나 좌우 투수 편차를 어느 정도 줄였지만 시즌 성적 자체가 크게 돋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0경기 타율 2할7푼6리 3홈런 9타점 OPS .909로 활약,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애틀랜타가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사진] 작 피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6/202111060036778462_618550d81848e.jpg)
지난해 다저스에 이어 2년 연속 각기 다른 팀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챙긴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큰 경기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선수인 만큼 내년에 또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수집할지 궁금증을 낳는다.
피더슨과 같은 왼손 거포 외야수 카일 슈와버(28)도 내년 1150만 달러(약 136억원) 옵션을 포기하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시즌 도중(7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인 지난 1월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연봉 7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 포함 보장 1000만 달러(약 119억원)에 계약했던 슈와버는 올 시즌 113경기 타율 2할6푼6리 32홈런 71타점 OPS .928로 활약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6/202111060036778462_618550d8651be.jpg)
이외에도 외야수 콜 칼훈(애리조나), 케빈 필라(뉴욕 메츠), 아비사일 가르시아(밀워키)가 원소속팀과 상호 옵션 거부를 통해 FA가 됐다. 또 다른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도 신시내티 레즈와 남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는 옵트 아웃을 선언, 어느 때보다 많은 외야수들이 F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