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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데?"...'구경이' 이영애만? 시청자까지 탐정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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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구경이’ 속 의심스러운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을 탐정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에는 모두가 안심할 때 혼자 의심하는 주인공 구경이(이영애 분)가 등장한다. 경찰 출신인 의심 탐정 구경이는 수상함을 직감할 때마다 “의심스러운데?”라고 말하며 추리에 불을 붙인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도 구경이처럼 “의심스러운데?”를 말하게 하는 드라마의 미스터리 포인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구경이를 둘러싼 인물들까지 모두 의뭉스럽고 수상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시청자들까지 탐정으로 만들며 극에 빠져들게 하는, ‘구경이’ 속 미스터리한 주변 인물들을 살펴봤다.

# 구경이에게 접근한 의뭉스러운 용국장, 속셈은?

국내 1위 봉사기부재단 이사장 용숙(김해숙 분)은 일명 용국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직업만 보면 자애로운 인물 같아 보이지만, 용국장을 연기하는 김해숙의 포스는 이 캐릭터가 범상치 않은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 2회 첫 등장한 용국장은 구경이를 납치해 목욕탕으로 끌고 와 “살인자 같이 잡자”라고 말하며, 케이(김혜준 분)을 언급했다. 구경이가 이유를 묻자 몸서리를 치며 “무서워서 그래”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한 용국장. 단순히 살인 용의자를 잡자며 구경이에게 손을 내민 용국장의 속내가 무엇일지 의뭉스러운 면모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 AI로 말하는 수상한 조수 산타, 정체가 뭐야?

구경이가 운전을 도와줄 조수로 즉석에서 발탁한 산타(백성철 분). 산타는 구경이와 오랜 기간 게임을 함께한 게임 파티원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AI 보이스로만 대화를 나누는 특이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해사한 미소와 구경이의 조사를 척척 돕는 센스를 가진 산타. 이렇게 보면 의심스러울 게 하나 없지만, 조수로 발탁되기 전 청소부로 변장해 구경이의 주변을 맴돌았던 산타의 모습, 말을 못하는 줄만 알았던 산타가 구경이의 집에 들어와 “생각대로군”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이 의심의 촉을 곤두세우고 있다.

# 구경이를 방구석 폐인으로 만든 남편, 죽음 사연은?

전직 경찰이었던 구경이가 지금처럼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집순이가 된 이유는 바로 남편의 죽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의 연극부 담당 선생님이었던 구경이 남편 장성우(최영준 분)는 제자와의 소문으로 오해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과거가 언급됐다. 구경이는 남편을 떠올리며 “당신이란 인간. 누군지 모르겠어”라며 과거 회상을 하는가 하면, 남편의 죽음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으로, 남편과 얽힌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과연 구경이를 방구석 폐인으로 만든 남편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추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인물들로 ‘의심병 유발 드라마’, ‘탐정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구경이’. 구경이처럼 의심의 촉을 세우게 하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구경이’ 3회는 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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