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됐으니 사진 남겨야"..'놀면뭐하니' 유재석→미주 5人, 찐멤버 됐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11.06 19: 48

'놀면뭐하니' 멤버들이 '뭉치면 퇴근' 특집으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뭉치면 퇴근' 특집이 공개됐다. 
대기실에 먼저 도착한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등은 '자녀 토크'를 시작했다. 정준하는 "로하도 요즘 마술에 빠졌다"며 "내가 집에서 자꾸하니까 그걸 해서 학교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 결선에 올라가서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내가 딸 나은이를 기대해보고 있다. 나은이가 약간 댄스 그런 쪽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은이가) 자기가 연기자가 되겠다고 그러잖아. (아들) 지호에게도 춤 레슨을 권했다. '춤이 네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다'라고 생각하면서 얘기했는데 안 한대"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의외로 연예인들이 낯 가리는 사람들이 많다. 봉선이도 낯가리고, 미주도 낯을 엄청 가린다"고 했고, 정준하는 "봉선이랑 자주 연락하는데, 아직 미주는 연락처도 모른다. 아내가 '미주상 불편하게 하지마세요' 그랬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신봉선과 미주가 대기실에 도착했고, 정준하는 음식을 건네면서 유난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미주는 정준하에게 "오빠 이거 하나 드세요"라며 간식을 건넸지만, "아냐 아냐 괜히 까지 마 나 때문에"라고 사양했다. 이를 유심히 본 유재석은 "아이 좀 준다 그럴 때 먹으면 되지"라며 과잉 친절을 베푸는 정준하를 구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멤버들에게 '뭉치면 퇴근' 미션이 주어졌다. 갑자기 주어진 하루의 시간동안 멤버들은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 모두가 뭉치면 퇴근하는 게임.
첫 번째 미션은 아침 식사 메뉴 정하기였고, 각자 출발해 국밥집, 인싸맛집, 풀코스를 선택했다. 유재석은 국밥집, 정준하 하하 신봉선은 인싸맛집, 미주는 풀코스로 향했다. 
정준하는 "난 사실 재석이랑 뭉치기 싫어서 일부러 피했다. 재석이는 무조건 국밥이다. 그래서 여기로 왔다"고 했고, 하하 역시 유재석의 선택을 예상해 국밥집을 피했다.
식사를 하던 하하는 "미주는 카톡에 왜 셀카를 갑자기 올린 거야?"라고 물었고, 정준하는 "아~ 너네방이 있구나"라며 섭섭해했다. 알고보니 하하, 신봉선, 미주만 카톡 단체방이 있었던 것. 신봉선은 "오빠가 굴비 보내준다고 그래서 만들었다"고 해명했고, 정준하는 "난 굴비는 받았는데 방은 아니네"라고 했다. 이에 하하는 "형 초대할게"라며 상황을 무마했다.
두 번째는 쇼핑몰에서 1시간 안에 20만원을 쓰는 미션과 함께 5명이 같은 공간에서 물건을 사면 퇴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유재석은 택시 안에서 후배 조세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호세야 형 20만원만 해줘"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조세호는 "형 제가 OTP카드가 없다. 옆에 계시면 현금으로 바로 줄 수 있는데 지금 휴대폰이 잘 안 된다. 사실 휴대폰은 되는데 비밀번호 설정이 잘 안 된다. 다른 친구가 좀 빠르지 않을까"라며 에둘러 거절했다.  
이어 유재석은 애착인형 이광수한테 전화했고, "거두절미하고 나 20만원만 꿔줘"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저 지난달에 통장에 0원 찍혔다. 10년만에 처음으로"라며 웃픈 재정 상태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20만원 못 꿔준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광수는 "하여튼 0원이다. 형 저 진짜 0원 찍혔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것들 진짜, 너희 진짜 안되겠다. 너무하네 진짜"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쇼핑몰에서 본인의 물건을 산 뒤, "우리 나은이 식기 하나 사가야겠다. 숟가락이랑 포크도 달라"며 딸 선물을 살뜰히 챙겼다. 기분 좋게 쇼핑을 마친 유재석은 "쇼핑을 하니까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네"라며 좋아했다. 
세 번째는 발 마사지 숍, PC 방, 한강뷰 카페 중 선택하기. 유재석과 신봉선은 마사지 숍, 정준하와 미주는 카페, 하하는 PC 방을 갔다.
신봉선은 "선배님 예전에 '해피투게더' 촬영할 때 중간에 발 마사지 숍을 갔었다. 그래서 선배님이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둘이 있을 때 난 어색하거나 그런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언행불일치 모습을 드러냈고, 신봉선은 "방금 거짓말했다"며 웃었다.
마사지를 받는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흘렀고, 유재석은 "봉선아 니가 80이지? 경은이보다 한 살 언니구나"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신봉선은 "그 얘기를 전에도 하셨다. 처음 하듯이 얘기해서 소름 끼쳤네"라고 했다.
유재석은 하하와 미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봉선은 "내가 옆에 있는데 계속 딴 사람한테 전화하고 내가 그렇게 불편하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네 입에서 한 번만 더 불편이라는 단어 나오면 가만히 안 있는다"면서도 어색함을 숨기지 못했다.
마지막에서야 5명의 멤버들이 사진관에 모두 모여 미션을 성공, 퇴근할 수 있었다. 해당 사진관에는 과거 무한도전 멤버들의 사진이 보관돼 있었고, 하하는 "우리도 가족이 됐으니까 사진 한 장 남겨야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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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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