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자유계약선수)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7)에게 5년 1억60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FA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지역 방송인 FOX26의 마크 버먼 기자는 7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여전히 코레아를 원한다면서 1억6000만 달러의 5년 계약을 마지막 제안으로 내놓았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이 금액은 지금까지 휴스턴이 맺었던 어떠한 계약보다도 큰 액수다. 지금까지 휴스턴과 계약한 선수 중에서는 작년 호세 알투베가 계약한 5년 1억5100만 달러 계약이 가장 크다.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7/202111070732772702_61870a0e83776.jpg)
휴스턴이 코레아에게 제시한 조건을 연봉으로 계산하면 1년에 32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역대 '톱10'에 낄만한 수준이다. 휴스턴으로서는 의미 있는 제안이다.
하지만 지난 오픈 시즌 때 연장 계약을 하자며 휴스턴이 제안했던 6년 1억2000만 달러, 5년 1억2500만 달러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 코레아는 이번에도 휴스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코레아는 이제 27세밖에 되지 않았고,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렸듯이 그는 9~10년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연봉 3200만 달러 수준으로 장기 계약이 충분히 가능한 기량을 코레아는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휴스턴의 제안에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아예 "휴스턴이 그 조건으로 코레아와 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분명히 아니다. 이는 단지 그를 놓쳐 화가 난 팬들에게 우리는 '최고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핑계를 대기 위한 면책 겸 홍보성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아는 지난봄 뉴욕 메츠와 3억4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기준으로 삼는 분위기다. 사실 코레아뿐 아니라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끝난 코리 시거 역시 마찬가지다.
휴스턴은 짐 크레인이 구단주가 된 이후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 물론 크레인 구단주가 FA 계약을 앞두고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지난겨울 코레아에게 제안했던 것으로 미루어서는 6년이 최장 기간일 것으로 판단된다.
MLB.com이 선정한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넘버 1'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레아를 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계약에 연봉 3400만 달러는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