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의 가을은 언제쯤? “미란다 KS는 나갈 수 있다고…” [준PO3]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07 12: 56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는 이번 가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란다는 지난달 24일 LG전에서 전설 최동원의 탈삼진 최다 기록을 넘어선 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에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에이스가 없는 두산은 최원준, 곽빈, 김민규 등 토종 선발 3인으로 선발진을 힘겹게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미란다의 등판이 가능할까. 7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운동장에서는 왔다갔다하는데 공을 안 만진다. 한국시리즈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웃으며 “아직 캐치볼도 안 들어갔는데 어떻게 한국시리즈에 나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두산 미란다가 훈련을 하며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있다. 2021.11.05 /sunday@osen.co.kr

미란다가 아직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은 이유는 언젠가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사령탑은 한국시리즈에 가도 등판이 어렵다는 시선이다. 김 감독은 “투수는 던지다가 느낌이 딱 좋을 때가 있다. 그러면 괜찮을 수도 있다”면서도 “워낙 많이 던져봤기 때문에 그런 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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