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김현수, 타율 .143...'가을 징크스' 극복하지 못했다 [준PO3]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1.07 17: 42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침묵하며 고개 숙였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지면 탈락인 벼랑 끝 대결에서 김현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2차전까지 9타수 2안타(타율 2할2푼2리) 1타점으로 중심타자 몫은 충분하지 않았다. 3차전 5타수 무안타까지 더해 3경기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다. 

8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내야땅볼로 아웃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07 / soul1014@osen.co.kr

3차전에서 김현수는 1회 1사 1루에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1-1 동점인 2회가 아쉬웠다. 2사 후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과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는 힘없는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6회 2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타수 무안타. 
LG는 3-10으로 패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2차전 3-1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김재호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실책까지 겹쳐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1차전에선 0-2로 뒤진 7회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격했다. 1-5로 패배한 L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김현수는 데뷔 초부터 '가을야구'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2008년 두산 시절 SK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4푼8리(21타수 1안타)로침묵하기도 했다. 2013년과 2015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때 활약을 했으나 LG에서 다시 가을야구에선 힘을 내지 못했다.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선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 지난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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