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조회 요청’ 나성범, ML 재도전 청신호? "무릎 부상 극복"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08 18: 06

NC 다이노스 나성범(32)이 이번 겨울 다시 해외진출에 도전할 수 있을까.
나성범은 지난해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하면서 NC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 타율 2할8푼1리(570타수 160안타) 33홈런 101타점 OPS .84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나성범은 KBO리그 잔류 가능성이 큰 상황. 그런데 KBO가 지난 5일 “지난 3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나성범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어제(4일) '해당 선수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하였다”라고 밝히면서 나성범에게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OSEN DB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일(한국시간) “신분조회 요청은 최소한 한 팀이 이번 겨울 나성범과의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다. 나성범은 국내 FA 자격을 얻지만 해외구단과 FA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1년이 더 필요하다. 만약 올해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면 여전히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라며 나성범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전했다.
“나성범은 무릎 부상 이슈가 있었고 지난해 계약에 실패했다”라고 나성범을 소개한 이 매체는 “2021년에는 우익수로 출전한 129경기를 포함해 144경기를 뛰었고 이는 나성범이 무릎 부상 이슈를 어느정도 극복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이러한 사실이 나성범의 계약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타격에서 보면 지난해보다는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나성범은 시장에서 건강한 코너 외야수들과 경쟁할 것이다. 많은 팀들이 새로운 CBA(노사단체협약)가 합의되기 전까지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을 꺼리는 시점에 계약을 시도할 수도 있다. 작년에는 많은 팀들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아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을 주저했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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