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지 有" 이성진, 자숙 후 병원 근무 근황..결혼계획→NRG 불화 언급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08 09: 57

NRG 이성진이 자숙 후 방송 복귀 시동을 걸었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프리한 닥터M'에는 원조 예능돌 NRG 이성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77년생, 올해 나이 45살인 이성진은 1996년 그룹 하모하모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듬해 NRG로 재데뷔한 이성진은 중화권으로 영역을 확장, 원조 한류돌로 사랑받았다.

특히 이성진은 2001년 MBC '애정만세'에서 신화 김동완과 주접 브라더스로 활약, 원조 예능돌로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이화여대에 김꽃님씨를 만나러 갔는데 태어나서 이화여대에서 그런 환호를 받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일어나니 팬카페가 20만명정도까지 회원이 늘었더라. 개인 생일파티를 88체육관에서 했다. 1500명이 왔다.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트릴 정도였다"고 당시의 인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침체기도 뒤따랐다. 이성진은 2010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징역 1년, 벌금 500만 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긴 자숙기간에 들어갔던 그는 "선배님들이 '인기는 파도와 같다'며 조심하라고 했는데 안일한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돈도 많이 들어오니 실수도 저질렀다. 그러면서 침체기 아닌 침체기를 겪었다. 칩거생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후 이성진은 피부과 데스크에서 근무 중인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피부과 병원이다. 지인 병원 홍보차원에서 손님 응대도 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여유가 남다보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시간 날때 도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 일을 돕게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형이고 힘들때 옆에서 많이 힘이 돼 줬다. 이정도는 부족하다. 가서 쓸고 닦고 홍보도 해야하는데 창피해서 그정도는 못하고 이정도까지만 시간날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 후 긴 자숙기간을 가졌던 이성진은 "잘못해서 반성하는것도 있었지만 성격이 게으른게 없지 않아 있어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제가 공황장애가 있다. 마트나 사람 많은곳은 못간다. 좋아지고 있다"며 "제가 잘못했고 반성한 시간이라 후회는 없지만 지금은 10년이 넘었기때문에 이제는 그런 마음보다는 다른 쪽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 재밌는 모습으로 즐거움 드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해서 오늘도 용기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자숙기간동안 지인들의 애정어린 질타도 많이 받았다고. 그는 "지인들은 응원보다 질타를 많이했다. 안재욱, 홍경민, 차태현 등 많은 분들 계신데 형제같아서 응원 위로보다는 혼도 많이 났다. 그래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며 "제 목숨 인생을 지켜주신거나 마찬가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고 밝힌 이성진은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매해 한다.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좋은 인연으로 만나는 분은 당연히 있다"며 "교제한지 3년 정도 된 것 같다"고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NRG 멤버간의 불화설도 언급했다. 이성진은 "20년간 활동하면서 형제처럼 지냈고, 많은 일이 있었다. 각자 생각도 있고 생활도 있고 자기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한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라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는것 같다"며 "중요한건 대화다. 근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골이 깊어지는것 같다.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다시한번 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진은 자신의 해시태그로 '무탈'을 꼽았다. 그는 "무탈이 쉽지 않다. 내탓도 있고 다른데서 치고 들어올수 있다. 그래서 무탈하게 사는게 꿈이다. 더이상 잘못하지 않고 올바른 성진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잘하는건 사람들한테 즐거움 주고 노래로 기쁨을 주는 거다. 간혹이 아닌 일주일에 한두번은 tv에서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그런 자신이 되는게 목표"라며 "그걸 꼭 이루도록 노력 할것이고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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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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