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두산이 오는 9일부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5전3전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변경되면서 기선 제압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양팀 모두 1차전에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은 '다승 1위'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은 '삼성 킬러'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 자책점 3.10를 거뒀다.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으며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올 시즌 두산과 두 차례 만나 승패 모두 경험했다. 평균 자책점은 8.00. 5월 28일 첫 대결에서 3이닝 5실점(6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으나 6월 16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의 방망이는 뜨겁다. 특히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올 시즌 12승 4패 평균 자책점 3.30을 거둔 두산 선발 최원준은 삼성만 만나면 무적 모드였다. 4차례 등판에서 3승을 챙겼다. 0.3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