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가을영웅 정수빈이 또 한번 사고를 쳤다.
두산 정수빈은 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최종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1회, 2회 잇단 슈퍼캐치를 보이며 두산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정수빈의 공수 맹활약 속에 두산은 LG를 10-3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대구행을 확정지었다.
정수빈은 올시즌 앞서 6년 최대 56억원에 FA계약을 했는데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타율 0.259, 3홈런 37타점 12도루, OPS 0.700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먹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되니 그의 기록은 정규시즌 때와는 전혀 달라졌다. 와일드카드 결정과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에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역시 가을영웅 정수빈이었다. 정수빈은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도 MVP를 차지하는 등 그 동안 가을만 되면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정수빈은 "올해는 못한 시즌이었고, 언제든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많이 돼서 좋다. 아무리 못해도 기회는 늘 온다고 생각한다. 잘하려 했고,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일등공신 정수빈의 활약을 사진으로 모았다./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