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나면 3할! 두산, 준PO 4할 타자들, KS 열쇠 쥐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08 22: 11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다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에겐 든든한 카드가 있다.
두산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최종전전에서 16-8 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는 4-7로 패했지만,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3안타 5타점 2득점 활약을 앞세워 다음 시리즈로 이동했다. 페르난데스는 2차전 MVP로 뽑혔다.
외국인 투수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 없는 상황. 마운드 고민이 큰 상황이었지만 두산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리고 타선에서 든든하게 득점 지원을 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왼쪽)와 정수빈. / OSEN DB

지난 4일 1차전,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를 올린 LG 상대로 5-1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차전 결승타 주인공은 정수빈.
2차전에서는 3-8 패배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10-3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러 대구로 향하게 됐다.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9일부터 3전 2선승제로 벌어진다.
준플레이오프 기간 정수빈이 타율 4할6푼2리 5타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면서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MVP는 정수빈에게 내줬지만, 그에 못지 않은 좋은 타격감을 자랑한 선수들이 있다.
박건우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 1타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4할6푼2리 1홈런 4타점으로 폭발했다.
눈여겨볼 점은 정수빈, 박건우, 페르난데스의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성적이다.
정수빈은 올해 정규시즌 타율 2할5푼9리에 그쳤으나 삼성을 만나면 15경기에서 3할1푼4리를 쳤다. 7타점에 1도루도 있다.
박건우는 올해 정규시즌 3할2푼5리를 기록했고 삼성 상대로는 더 높은 3할6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홈런 2개에 4타점 2도루가 있다.
페르난데스는 정규시즌 3할1푼5리 성적에 삼성전은 3할1푼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삼성에 강한 타자들이다. 게다가 준플레이오프 기간 타격감도 좋다. 삼성 마운드가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다.
또한 지난 준플레이오프 기간 타율 1할6푼7리로 좋지 않았던 김재환은 삼성 상대로는 유독 강했다. 4번 타자 몫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삼성 ‘천적’이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