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1박 2일' 때 '무한도전' 모니터링"→박영진 고민에 '찐 조언' ('물어보살')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11.08 22: 00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1박 2일'에 출연할 때 '무한도전' 모니터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38회에서는 개그맨 박영진이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개그맨 박영진은 평소 ‘개그맨’ 캐릭터에서와는 다른 수줍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방송 또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와 만났을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그러면서 공개 코미디 할 때는 괜찮았는데 “첫 예능 고정을 시작했다”며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첫 예능 고정이 ‘국민 영수증’이라고 말했다. 송은희, 김숙과 함께하는 방송이었다. 
서장훈은 ‘예능’을 안 하면 되지 않냐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공개 코미디만 하면 된다”고 말해 박영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영진은 “공개 코미디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냐”며 ‘국민 영수증’에게 쎈 캐릭터로 두달 정도 하다보니까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고 전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이어서 박영진은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도 어떻게 스타일을 해 달라고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수근이 헤어스타일에 대해 지적하자 박영진은 “구교환 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이수근은 ‘1박 2일’ 초창기 때 “괜히 흐름 끊는다고 뭐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다가 그 타이밍이 지나가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1박 2일 하면서 ‘무한도전’ 많이 봤었다. 모니터링 하니까 공부가 되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진지한 분위기에 좀 텐션을 올려 달라고 했다. 이수근은 “다들 너에게 개인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소 키우는 캐릭터 성대모사를 29살부터 했다”며 “혹자들은 장수하는 줄 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현재 41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다음 의뢰인이 도착했다. 그는 자칭 파브르라며 이상한 남자만 꼬인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거절을 안 한다는 게 소문이 나서 8명의 남자애들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등학생 때 사귄 남자애는 사귄지 얼마 안 돼 커플 옷을 들고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의뢰인은 “그렇다. 지금은 거절을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대학생 때 일화도 전했다. 어떤 남자애가 신음 소리 비트박스를 틀더니 “누나도 할 때 이런 소리 내죠?”라고 물었다고 말해 서장훈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그는 “대학시절 잘생긴 오빠가 같이 사주를 보러가자더라”며 “양말도 못 신고 나갔더니 40분 정도 늦는다더라. 밥값이 2만원이 넘었는데 저보고 계산하더라. 사주도 안 보고 노래방에 데리고 가더니 ‘나한테 뽀뽀 좀 해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사귀던 여자가 유흥업소 여자였다며 외롭다고 뽀뽀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서 서장훈은 “중학생 때 남친이 헤어지고 나서 친구들에게 너에 대해 말했을 것”이라며 그때 화를 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만하게 본거라며 웃어 넘기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커플 의뢰인이 등장했다. 4살 차이나는 커플이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극단적인 당 중독이어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자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은 안 먹는다. 점심은 집밥과 빵을 먹고, 아이스크림도 5개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복숭아를 많이 먹는다. 저녁은 라면 먹고 또 빙수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건강에도 이상이 없다. 운동도 잘 안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의 팩폭본능이 발동했다. 그는 “스스로 아파봐야한다”며 “지금은 체력과 젊음이 커버해서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3년 안에 이상을 느낄 것”이라며 이제부터 줄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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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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