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영스타들이 MVP 최종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주요 시상 부문의 최종후보들을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세미엔(이상 토론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이름을 올렸고 내셔널리그 MVP에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후안 소토(워싱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 내셔널리그는 하퍼의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소토는 만 23세, 게레로 주니어와 타티스 주니어는 만 22세로 아직 마이너리그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이지만 벌써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MVP 최종후보에 들어갔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좌측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9/202111091409776972_618a02f28ab6b.jpg)
MLB.com은 “그들은 모두 어리다. 정말 어리다. 사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세 선수 모두 23살이 채 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이렇게 많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MVP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6년 행크 아론과 알 칼라인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고, 1941년에는 피트 라이저가 내셔널리그 2위, 밥 펠러가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랐다.
MLB.com은 “우리는 1956년 이후 이런 상황을 보지 못했다. 소토, 타티스 주니어, 게레로 주니어는 물론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페르난도 타티스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라며 세 선수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2세 나이로 MVP를 수상한 선수는 모두 4명. 1943년 스탠 뮤지얼, 1970년 조니 벤치, 1971년 비다 블루, 2015년 하퍼가 그 주인공이다. 7월에 만 22세가 된 블루가 최연소로 MVP를 수상했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MVP를 수상한다면 두 번째로 어린 MVP가 될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게레로 주니어가 MVP를 수상하면 3위, 아니라면 2위가 된다. 소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수상시 다섯 번째, 아니라면 네 번째로 어린 MVP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