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두산 타자 중 박계범이 가장 부담스럽다“. [PO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09 16: 28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두산 박계범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았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박계범은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해 정규 시즌 타율 2할6푼7리(322타수 86안타) 5홈런 46타점 44득점 4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허삼영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정수빈, 페르난데스 등 테이블세터는 물론 김재환, 양석환 모두 경계해야 할 상대다. 제가 볼때 박계범이 우리 투수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울 것 같다. 결승타를 3번 쳤기 때문이다. 하위 타순이지만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 OSEN DB

허삼영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은 특정 선수만 막는다고 되는 건 아니다. 여러 선수 다 막아야 한다. 투수들의 에너지 소모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박해민-김지찬-구자욱-강민호-오재일-호세 피렐라-이원석-김헌곤-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지찬의 2번 배치에 대해 “두산 선발 최원준과의 상대 성적(4타수 3안타)을 고려했고 단기전에서는 다득점보다 저득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가지 복안을 가지고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상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이틀간 회복 훈련과 치료에 집중했고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마지막 훈련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경기하는데 지장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뷰캐넌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이유를 묻자 “우리 팀의 에이스다. 상대 성적(1승 1패 평균 자책점 8.00)은 좋지 않지만 그건 정규 시즌 성적일 뿐이다. 단기전은 에이스가 나가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
선발 뷰캐넌이 삐걱거린다면 2차전 선발 백정현과 원태인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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