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선발 뷰캐넌 나오면 도루 시도 쉽지 않을 것" [PO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09 16: 55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민호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확실히 가을 야구는 기대가 크고 설레고 긴장되고 모든 감정이 교차한다. 준비 열심히 한 만큼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타율 3할2푼4리(241타수 78안타) 11홈런 44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후반기 타율 2할4푼2리(165타수 40안타) 7홈런 23타점에 그쳤다.

데이비드 뷰캐넌-강민호 / OSEN DB

이에 “아무래도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저도 모르게 밸런스가 무너졌다. 쉬는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봉쇄하는 게 관건. 강민호는 “선발 뷰캐넌이 나가면 도루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배터리는 준비해야 할 부분을 다 했고 투수가 타이밍을 뺏기지 않는다면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장타를 조심해야 할 듯. 강민호도 “두산은 워낙 강팀이고 좋은 분위기에서 올라왔다. 김재환, 양석환 등 중심 타선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내다봤다.
팀내 젊은 투수들을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강민호는 “시즌 때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것이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 보면 스스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과감하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공을 조심하고 공격적으로 피칭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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