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민호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확실히 가을 야구는 기대가 크고 설레고 긴장되고 모든 감정이 교차한다. 준비 열심히 한 만큼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타율 3할2푼4리(241타수 78안타) 11홈런 44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후반기 타율 2할4푼2리(165타수 40안타) 7홈런 23타점에 그쳤다.

이에 “아무래도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저도 모르게 밸런스가 무너졌다. 쉬는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봉쇄하는 게 관건. 강민호는 “선발 뷰캐넌이 나가면 도루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배터리는 준비해야 할 부분을 다 했고 투수가 타이밍을 뺏기지 않는다면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장타를 조심해야 할 듯. 강민호도 “두산은 워낙 강팀이고 좋은 분위기에서 올라왔다. 김재환, 양석환 등 중심 타선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내다봤다.
팀내 젊은 투수들을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강민호는 “시즌 때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것이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 보면 스스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과감하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공을 조심하고 공격적으로 피칭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