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S 진출 81.8% 확률 잡았다…삼성에 6-4 역전승 [PO1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09 21: 58

두산이 삼성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4 역전승을 장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8%.
두산은 정수빈-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양석환-허경민-박세혁-박계범-강승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박해민-김지찬-구자욱-강민호-오재일-호세 피렐라-김헌곤-김상수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사 후 김지찬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강민호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호세 피렐라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구자욱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2-0.

5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홍건희가 삼성 오재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1.11.09 /sunday@osen.co.kr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김재환의 좌전 안타, 허경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박세혁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박계범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은 홈에서 아웃됐다.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지만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허경민과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승부는 원점.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삼성 3루수 이원석이 빠뜨리는 바람에 2루 주자 박계범까지 홈을 밟았다. 3-2 역전 성공.
삼성은 5회 1사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09 /sunday@osen.co.kr
6회 두 번째 만루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1사 후 이원석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에 이어 대타 강한울이 수비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다. 박해민과 김지찬이 각각 1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8회 무사 1,3루서 박건우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1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한울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두산은 9회 박세혁의 우월 솔로포와 정수빈의 1타점 2루타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 구자욱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올 시즌 삼성 상대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0.36으로 극강 모드를 뽐냈던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삐걱거렸다.
두 번째 투수 홍건희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4번 김재환은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강승호는 2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자욱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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