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년 766억 예상’ 김하성 넘어설 日간판타자, 美매체 고평가 이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0 05: 06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히로시마 도요카프 스즈키 세이야(27)가 미국매체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스즈키는 통산 9시즌 901경기 타율 3할1푼5리(2973타수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OPS .985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출루율이 .415에 달할 정도로 완성된 타격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스즈키는 벌써부터 미국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SPN은 스즈키를 FA 랭킹 17위에 선정했고 MLB트레이드루머스도 스즈키를 FA 랭킹 20위에 올려뒀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스즈키를 두 매체보다는 낮은 34위로 평가했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고 나쁘지 않은 평가다.

[사진] 히로시마 도요카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상 계약 규모도 상당하다. 팬그래프는 4년 4000만 달러에서 4520만 달러를 예상했고 ESPN은 4년 4800만 달러로 전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가장 많은 5년 55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연평균 연봉은 100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스즈키가 예상대로 계약을 한다면 포스팅비는 1012만 5000달러로 계산된다. 포스팅비를 포함하면 6512만 5000달러(약 766 억원)에 달한다. 만약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다시 시장에 나갈 기회를 얻고 싶다면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타격에서는 완성형에 가깝고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ESPN은 “스즈키는 아마 당분간 최고의 해외 FA 야수가 될 것이다. 나이, 성적, 툴을 보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4년 2800만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비를 포함하면 이번 겨울 대형계약 톱10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평했다.
팬그래프는 “스즈키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슬래시라인 .316/.415/.572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21년에는 홈런 커리어하이(38)를 찍었다”면서 “스즈키가 파워 원툴 타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2스트라이크 어프로치도 괜찮다. 레그킥을 줄이고 변화구를 잘 골라내며 박살낼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상대해 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공을 맞출 수 있을지 약간 리스크가 있지만 주전 우익수가 될 재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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