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할1푼7리' 외인 타자가 일본시리즈 MVP에 도전한다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10 09: 15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스)가 일본시리즈 MVP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9리(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정규 시즌 MVP에 등극했다.
시즌 후 한신과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한 로하스는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7리(189타수 41안타) 8홈런 21타점 18득점에 그쳤다.

멜 로하스 주니어 / 한신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하스는 9일 일본을 떠나며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고 한신을 일본 최고의 팀으로 이끌고 싶다. 일본시리즈에서 MVP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월 4일 일본에 뒤늦게 들어왔다. 그는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고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는대 상상했던 것보다 일본 야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고 아쉬워했다.
로하스는 후반기 7홈런을 터뜨리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게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로하스가 올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내년에 KBO 리그 MVP 출신 강타자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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