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가 행크 애런 어워드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수상자로 확정됐다.
1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2021 행크 애런 어워드는 1999년부터 각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의 수상은 지난 1월 애런이 세상을 떠난 뒤 첫 수상자여서 그 의미가 더 컸다.
게레로 주니어는 역대 네 번째 토론토 선수로는 카를로스 델가도(2000년), 호세 바티스타(2010, 2011년), 조시 도널드슨(2015년)에 이어 네 번째로 행크 애런 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0/202111100702779502_618b1d1f11e8e.jpg)
지난 시즌 홈런 48개를 날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와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출루율(0.401)과 장타율(0.601)에서 아메리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득점(123)과 토털 베이스(363)에서 그를 능가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열심히 했고, 또 열심히 한 것을 이런 상으로 보상받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아주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게레로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행크 애런 상 최종 후보에는 페레스를 비롯,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매트 올슨(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이 올랐었다.
![[사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0/202111100702779502_618b1d1f532c7.jpg)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된 하퍼는 지난 2015년에도 이 상을 받아 역대 12번째 멀티 수상자로 기록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네 차례 수상해 최다 수상자로 남아있고, 배리 본즈가 세 차례 수상했었다.
13년 3억3000만 달러의 대박 계약 3년째인 지난 시즌 하퍼는 0.615의 장타율과 1.044의 OPS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타율은 0.309에다 35개의 홈런을 날렸고, 메이저리그 최다인 42개의 2루타를 쳤다.
하퍼는 "나는 야구의 역사를 사랑하고, 이 어워드를 사랑한다. 행크 애런이 사람으로서, 또 선수로서 얼마나 멋진가를 잘 알고, 또 그가 우리의 경기를 위해 무엇을 했고, 그리고 애틀랜타와 밀워키 지역 사회에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하퍼와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 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후보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레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있다.
행크 애런 어워드 수상자는 먼저 각 팀에서 한 명의 후보를 결정하면 MLB.com의 필진이 각 리그별로 7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 멤버인 조니 벤치, 크레이그 비지오, 켄 그리피 주니어, 치퍼 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에디 머레이, 존 스몰츠, 로빈 연트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의 투표와 MLB.com을 통한 팬들의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