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파이어볼러&17승 에이스 동반 대기…두산 오늘 끝낸다 [PO2]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10 16: 53

이번 가을 두산이 자랑하는 '152km 파이어볼러' 홍건희와 '17승 에이스' 이영하가 동반 대기한다. 다시 대구에 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2차전을 앞두고 불펜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번 시리즈 역시 예상을 뒤엎고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 이제 1승이면 KBO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행 확률은 81.8%에 달한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두산 홍건희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11.10 /sunday@osen.co.kr

그러나 방심은 없다. 여전히 객관적 전력과 체력에서 열세에 처해 있는 팀은 두산이다. 언제 어떻게 삼성으로 다시 흐름이 넘어갈지 모른다. 단기전은 절대 사소한 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도 정답은 없다. 상황을 보면서 운영할 생각이다. 어떻게 미리 가겠다고 하는 건 없다”고 평소와 똑같은 단기전 운영 철학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두산 이영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10 /sunday@osen.co.kr
그러면서도 마운드 운영과 관련해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 전략을 세웠다. 선발 김민규가 이틀 휴식 후 등판하기에 빠르게 플랜B를 가동할 준비를 해야한다. 이에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영웅 이영하가 이틀 휴식 후 대기하며 전날 투혼의 52구 역투를 선보인 홍건희 역시 등판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오늘 등판 가능하며, 홍건희 역시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상황이 되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는 12일 3차전으로 향할 경우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다. 3선발의 한 축인 곽빈의 허리가 여전히 좋지 못하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아직 이야기를 안 해봤는데 무리가 없으면 곽빈이다. 안 좋다고 하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그냥 오늘 끝내고 싶다”고 필승을 외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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