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이도현, 임수정과 가방 바뀌며 첫 만남 → 사연多 '수학천재'로 등장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1 08: 34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1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에서는 '수학교사' 지윤수(임수정 분)과 제자 '수학천재' 백승유(이도현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윤수와 백승유는 기차에서 처음 만났다. 비슷한 가방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가방이 바뀌었고 지윤수는 백승유의 카메라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찍힌 사진들을 발견한다. 이를 본 지윤수는 “메르센수네. 2의 거듭제곱에서 1이 모자란 수. 수학하는 사람인가?”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백승유 또한 가방이 바뀐 사실을 깨닫고 한숨을 쉬었다. 백승유는 유실물 센터에 전화번호를 남긴 지윤수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두 사람은 이튿날 다섯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이튿날 오후 다섯시, 지윤수와 백승유는 한곡아트홀 앞에서 다시 만나 가방을 교환했다. 지윤수는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서 카메라를 봤다. 재미있는 사진이 많던데.. 혹시 수학 좋아하냐”고 물었다. 백승유는 “아닌데요”라고 짧게 답했다.
두 사람은 가방만 바꾸고 쿨하게 헤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내리기 시작, 지윤수는 건물 아래로 급히 비를 피했다. 그때, 백승유가 우산을 들고 나타났고 지윤수에게 우산을 건넸다. 그는 그대로 모자를 쓰고 뛰어갔다.
아성고 교무부장 노성아(진경 분)는 이날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아성고 학생들은 평준화 한다고 평범해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특별하다. 그 특별함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을 하겠다. 아성고는 이번 학기부터는 고교 학점제 시범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단, 우리 아성고 식으로. 특별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학은 대학민국 학생들에게 공포와 절망의 교과목이다. 하지만 대입의 가장 큰 변별력이 되는 것도 바로 수학이다. 우리 아성고는 보다 차별화된 고급 수학반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에 걸맞게 특별한 교사 한 명을 초빙했다. 올림피아드를 비롯, 각종 수학 대회에서 수상자르 다수 배출한 수학 선생님을 아성고에 모실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선생님의 정체는 지윤수였다.
지윤수는 학생들에게 ‘전제 오류’가 정답인 문제를 냈고 유일하게 백승유가 정답을 맞혔다. 그러나 백승유는 문제만 풀어놓고 그대로 사라졌고. 뒤늦게 나타난 지윤수는 게시판을 보고 있던 전교 1등 성예린(우다비 분)이 문제를 풀었다고 오해, “잘했다”고 칭찬했다. 성예린은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성예린은 백승유가 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를 불러내 “그 문제 어떻게 풀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백승유는 성예린에게 문제를 설명해줬다. 성예린은 “NIT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한국 온 뒤로 너 완전 바보 됐었잖아.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면서 왜 아닌척했냐”고 물었다.
백승유는 “네가 궁금한게 이 문제 풀이야? 내 스토리야?”라고 되물었고 성예린은 “그동안 재밌었겠다?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문제들로 우리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거 보면서 우월감 느끼지 않았냐”고 비아냥거렸다. 백승유는 “나도 궁금하다. 네가 왜 이렇게 됐는지”라고 답했다.
성예린은 “어릴때 네 앞에서 비교당하면서 늘 혼났다. 너 따라잡으려고 허덕이다보면 넌 어느샌가 저만치 가 있고, 그럴때마다 주저 앉고 싶었다. 다 네 탓이다.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네가 특별해서 그런거였으니까”라고 따졌다. “특별하다”는 말에 트라우마를 떠올린 백승유는 뛰쳐나갔고 가뿐숨을 내쉬며 고통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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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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