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찬스 무산으로 경기 흐름 침체...베테랑 선수들 자기 스윙 못했다" [PO2]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10 22: 44

삼성의 가을 야구가 이틀 만에 막을 내렸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1로 패했다. 삼성은 1,2차전 모두 패하며 시즌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경기가 계속 있었고 일단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선수들이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하나의 경험이라고 본다. 내년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발 백정현에 이어 최지광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까지 최지광을 가기로 했다. 김재환부터 원태인이 맡기로 약속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11.10 /cej@osen.co.kr

1,2차전 모두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2차전에서 타순 변화를 꾀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허삼영 감독은 “찬스가 무산되면서 경기 흐름이 침체되는 느낌이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충분히 자기 스윙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책임감이 컸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 기간 동안 자체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던 게 독이 됐다는 평가. 이에 허삼영 감독은 “청백전을 치르기에 선수들의 잔부상이 많았다. 3일간 실전 훈련을 준비했는데 준비 과정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고 본다. 삼성다운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리 선수들 너무 고맙다. 지난해보다 부상도 훨씬 줄어들었고 팀을 위해 헌신을 많이 했다. 주장 박해민을 필두로 고참들이 하나로 뭉쳐줘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what@osen.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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