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ADHD아들, 딸과 칼+가위 들고 대치"..트라우마 '충격' ('내가키운다')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11 05: 23

‘내가 키운다’에서 이지현이 홀로 육아도중 아찔했던 일화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키운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현이ADHD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확진받은 아들 우경이를 위해 전문의를 찾아갔다. 함께 집에서의 영상을 보던 중, 전문의는 ‘칼 가지고 죽여야겠다’며 극도로 분노해 폭력적으로 나오는 우경이의 영상을 확인했다. 그렇게 흥분한 우경이를 이지현이 달래는 모습. 하지만 아이의 주먹질만 이어졌다. 

이를 본 전문의는 “단호한 한마디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큰 실수는 아이와의 대화가 너무 많다,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다 대꾸해주고 있다, 문제의 행동을 하면 대화를 끊어서 명확히 구분을 해줘야한다”면서 가장 시도해볼 만한 것이 숫자 세는 것이라 말했다.  
계속해서 전문의는 아이의 폭력적인 영상을 확인했다. 우경이 이유없이 엄마를 때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전문의는 “공격적 행동이 습관이 되어 다른 목적으로 폭력이 쓰이는 것,엄마와 상호작용하는 수단으로 인식한 것이다”면서  제지하지 않고 견디고 있는 이지현을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아이가 사람에게 쓰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 손이나 팔을 잡고 단호하게 저지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첫째 딸 서윤과도 성인남성 못지 않은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지현은 “패싸움하는 것처럼 싸워, 어느날 화장실 다녀오니 서로 칼과 가위를 들고 있더라, 너무 충격적이었다”면서 끔찍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지현은 “얼른 달려가 뺏어서 혼냈다, 우리 집은 공포,  아직도 화장실가는게 불안해, 트라우마로 남았다”면서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집안의 모습을 전했다. 
이에 전문의는 “아이들 싸움엔 절대 끼어들지 말 것, 극으로 치달은 상황엔 개입하지만가벼운 말다툼은 끼어들지 말고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중재나 정리를 하지말 것”이라면서 “다치지 않게 아이들을 분리만 해야한다, 진정할 시간을 줘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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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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