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앞세울 벤투호, 공격으로 UAE 뚫어야 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1.11 05: 53

'손톱' 내세울 벤투호, 공격으로 뚫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중인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점인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UAE를 상대로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19전 12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지난 2006년 1월 18일 친선경기서 0-1로 패한 뒤 패배가 없다. 

최종예선 총 10경기에서 정확히 반환점을 도는 이번 2연전이 중요하다. 이란과 양강 구도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부담이 커졌다.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빠졌기 때문이다. 둘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상당히 중요한 선수다. 기술도 뛰어나지만 수비에서도 역할이 크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안타깝게 이번에 같이 못하기 때문에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동일한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를 보유했고, 누가 대체할지 내일까지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또 벤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변화가 있겠지만 모든 것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새롭게 선발한 김건희를 기용하기 보다는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한 번의 훈련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로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는 것 이상으로 기용하는 것도 꺼리는 벤투 감독 특성상 선발 출전 가능성은 적다. 스코어가 벌어졌을 경우 후반에 선수 교체를 실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다면 2선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과 함께 황인범(루빈 카잔)으로 이어지는 중원에서 적극적인 볼 배급이 필요하다. UAE의 전력이 한국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 
또 김영권 공백도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권경원(성남)을 비롯해 박지수(김천) 등이 버티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관중의 100% 입장을 허용했다. 지난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2년 만에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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