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VS브라질산’ 닭, 가격은 만 5천원 차이..백종원은 “뭐하는 짓이야?” 발끈 ('골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11 06: 52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고대앞 상권의 솔루션이 첫 시작된 가운데, '닭반볶반' 집의 가격책장에 백종원이 발끈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전파를 탔다. 
이날 38번째 솔루션으로 고려대학교 정문 앞 골목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비대면 강의로 학생들 발길이 뜸해졌고 대학가 상권도 큰 타격을 받은 상황. 예전 활기를 되살리기 위해 고대 앞 정문을 방문했다. 

먼저 치즈돌솥밥집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20년간 한 곳에서 자리를 지친 사장이었다. 사장은 요식업을 꿈꾸며 가게를 차렸고, 메뉴만 14개라고 했다. 백종원은 “메뉴가 많아 (홀로)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걱정했다. 
특히 치즈돌솥밥은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고. 공기밥 무한제공은 물론 직접 계란 후라이를 1인에 1개씩 챙겨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김성주는 사장에 대해 “다 퍼주는 스타일, 맛보다 사장의 인심에 감동해 오는 손님들이 대다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긴 상황. 
백종원이 방문했다. 백종원은 음식을 주문해 맛 보더니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사장이 상황실로 이동했고, 치즈 돌솥밥에 대해 사장은 “학생들이 만들어준 메뉴”라면서 “학생들이 먹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올린 메뉴들”이라며 그 만큼 메뉴가 늘어난 이유를 전했다. 
사장은 “외국 학생은 집밥처럼, 지방 아이들은 엄마처럼 먹이고 싶다”면서 “서울 아이들은? 엄마가 잘해주겠죠”라며 웃음 지었다. 옆에서 듣던 김성주는  “사장님이 너무 따뜻해, 목소리에서 울림이 있다, 학생들 사랑받은 만큼 맛집일 것”이라 했으나사장은 “그건 많이 다른 문제”라며 겸손한 모습으로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사장의 말이 맞았던 걸까. 백종원은 “개성없고 자극적이지 않고 아무 개성없는 맛, 왜 이걸 맛있다고 그랬지? 맛 생각 안하고 습관적으로 먹는 맛”이라며 어떤 인상도 남지 않는 평범한 맛이라 혹평했다. 학생들에게 20년간 사랑받은 식당에 대반전이 일어난 것.
이어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 돌솥밥을 먹던 백종원은 묘한 웃음을 짓더니  “떡볶이가 왜 맛있는지 이제 알겠다 , 느끼하다”면서 상대적으로 매콤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듯 “젊은 친구들 몰라도 한 달은 생각나지 않을 맛, 딱 보면 알겠지만 너무 기름지다”며 느끼하고 기름지다고 혹평했다.  심지어 다시 메뉴 시키라면 돈가스 시킬 정도로  정도로 느끼하다는 것. 
백종원은 “단골의 최애 메뉴는 아닐 수도 있다,시그니처 될 메뉴는 아니다”면서 한참 부족한 맛 퀄리티를 지적하며 “치즈밥 손 봐야해, 차라리 치즈를 따로 빼야한다, 그래도 경쟁력있는 덮밥이 나올 것”이라며 고민했다. 
이어 백종원은 “21년간 돌솥을 다뤘다는 스킬은 큰 무기이자 장점”이라며 “다양한 토핑 추가로 덮밥의 퀄리티를 만들어, 시그니처 돌솥밥을 만들자”면서 다음주에 치즈 뺀 덮밥 테스트 해보자고 제안, 사장은 선뜻 대답 못 하더니 “새로운 메뉴를 학생들이 좋아해줄 수 있으니 저는 괜찮다”며 새로운 덮밥의 변신을 받아들였다. 
다음은 닭반볶반집이 그려졌다. 한 차례 폐업후 학생들 요청으로 재오픈한 집이라고.뚝배기 닭볶음탕으로 4년간 장사한 부부 사장은, 순익이 나지 않아 폐업을 결정했고, 고대 학생들이 폐업하지 말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이후 양식 전문점으로 재오픈한 것이라 소개했다. 
가게에 대해 설명하던 중, 닭고기가 들어간 한 메뉴는 1인분과 2인분의 큰 가격차를 보였다.  1인분은 브라질, 2인분은 국내산이라고. 국내산과 브라질산은 100g차이지만 가격은 만 5천원 차이가 나자 백종원은 “뭐하는 짓이야?”라고 말하며 “1인분도 브라질 쓰지 말아야지, 혼자 먹는 사람이 죄야?”라며 발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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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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