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체제 확정.. 진전선수촌 입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11 09: 52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국제 경쟁력 강화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를 위해 남녀 국가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확정하고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이날부터 진천선수촌 입촌 훈련에 나선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협회는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종료 이후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고, 대한민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여 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10월초부터 외국인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한 협회는 감독 후보군을 선정하고 최종 확정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이번 세계여자선수권은 지난 9월 아시아여자선수권에 이어 임시 감독(장인익) 체제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협회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 파견 기간 중 협회가 사전 취합한 외국인 감독 후보군에 대한 현지 미팅과 적임자를 직접 발굴하는 절차를 병행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남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지난 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하고 세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17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9일 PCR 검사 후 11일부터 약 2주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23일 새벽 노르웨이로 출국해 4개국(대한민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러시아) 친선 대회에 참가, 시차적응과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던 멤버 중 이미경, 송혜수, 정진희, 신은주, 조하랑 등 10명이 포함됐다. 소속팀 일정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뛰지 못했던 류은희가 다시 합류했고 정현희와 이한솔, 오예닮, 신다래가 성인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특히 정진희와 정현희는 김온아-김선화에 이은 국가대표 자매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덴마크, 튀니지, 콩고와 함께 F조에 속해 현지시간으로 2일 콩고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튀니지, 6일 덴마크와 경기를 펼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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