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홈런 3루수-100볼넷 톱타자’ 성장시킨 명코치, 내년에는 ML로 간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1.12 08: 24

한화 이글스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이끈 조니 워싱턴 코치가 내년에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
북미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데이빗 로스 감독을 보좌할 타격코치진에 워싱턴 코치가 선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화 구단도 '워싱턴 코치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구단에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고 데이빗 로스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계속 조정하고 있다”라면서 “크리스 발라이카 타격코치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떠나면서 탬파베이의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 그렉 브라운, 그리고 조니 워싱턴 코치를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조니 워싱턴 코치 /OSEN DB

이어 “워싱턴 코치는 컵스의 벤치 코치 앤디 그린이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있을 때 1루 코치로 2년을 보내고 3년째 타격 코치를 엮임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그린의 신대이고에 있었다. 그린의 해고 이후 지난 시즌을 쉬었고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타격 코치를 역임했다”라고 근황까지 전했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 현재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젊은 타자들을 지도하기도 했던 워싱턴 코치였다. 코치 네임밸류로는 최정상급이라고 볼 수 있었다. 올해 한화에서도 두려움 없는 타격을 이끄는 것은 물론 선수별 맞춤 지도로 유망주 타자들의 알을 깨뜨리게 만들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의 기용을 강하게 추천하면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타율 2할6푼4리(174타수 46안타) 1홈런 24타점 17득점 OPS .751의 성적을 만들었다. 아울러 노시환을 리그 대표 거포 3루수의 길로 이끌었다. 노시환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타율 2할7푼1리(380타수 103안타) 18홈런 84타점 OPS .852의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정은원은 리그 100볼넷 타자로 성장시켰다. 정은원은 국가대표급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들과 워싱턴 코치의 동행은 1년에 그쳤다. 명망 있는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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