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빅보스’ 감독, 공개 사과한 사연...“야구공은 발로 차는 것 아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1.12 05: 21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신조 쓰요시(49) 신임 감독을 임명해 오프 시즌에 연일 일본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열리고 있지만, 신조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핫뉴스가 되고 있다.
선수 시절 부터 ‘괴짜’로 유명했던 신조 감독은 지난 4일 취임 기자회견부터 자신을 감독이 아닌 ‘빅보스'라고 불러달라고 하는가 하면 갖가지 화제거리를 만들고 있다.
경기 중 SNS 라이브를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은 신조 감독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했다.

[사진] 신조 쓰요시 감독 SNS

그는 지난 1월 촬영한 자신의 상반신 사진과 지난 8월에 찍은 복근이 선명하게 드러난 상반진 사진을 비교해서 나란히 올렸다. ‘파이터스의 귀여운 선수들에게’라는 제목으로 “48세라도 단 8개월 만에 매일 자신을 이기고 꾸준히 연습을 계속하면 몸도 마음도 바뀐다”라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모습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노력과 훈련을 강조했다. 팬들은 ‘스스로 모범을 보인다니 너무 멋지다’, ‘1개월이라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선수는 변명할 수 없다’ 등의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신조 쓰요시 감독 SNS
신조 감독은 최근 오키나와에서 열린 가을 마무리 캠프를 3일 동안 둘러보며 젊은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대화하며 소통했다고 한다. 일본 매체는 “신조 감독이 기요미야 코타로 선수에게 체중을 줄이도록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스포츠에서 첫번째로 어려운 것은 힘을 빼는 방법과 임팩트 할 때 힘을 넣는 방법 그리고 눈”이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신조 감독은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동영상을 올리며 사과의 글도 올렸다. 굴러온 야구 공을 마치 축구공처럼 오른발로 손쉽게 리프팅을 해서는 왼손으로 잡는 장면이었다. 신조 감독은 “야구공은 발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 무심코 반응을 했다. 조심해야 한다”고 야구공을 함부로 다룬 것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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