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타석은 나의 꿈" 홈런에 눈 뜬 젊은거포의 큰 그림 [오!쎈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1.12 11: 06

"규정타석은 나의 꿈이다".
KIA 타이거즈의 젊은거포로 등장한 황대인(25)이 규정타석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거포 유망주로 입단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년의 경험을 토대로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올해 86경기에 출전해 308타석을 소화했다. 타율은 2할3푼8리, 출루율 2할8푼3리에 그쳤으나 13홈런과 45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가능성을 밝혔다. OPS .701를 기록했다. 좌타 1루수와 번갈아 나서는 플래툰 1루수였으나 이제는 주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OSEN DB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20홈런 이상까지도 노려봄직하다. 올해는 300타석에 그쳤지만 500타석을 넘긴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이다. 규정타석을 거론한 이유이다. 규정타석을 이룬다면 달성할 수 있는 공격 수치들이 많다. 팀은 홈런 등 화끈한 장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마무리 캠프 첫 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황대인은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좋았다. 경기를 많이 나가 경험을 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올 목표로 100경기를 잡았다. 나가다 보니 운좋게 하나 두 개씩 홈런을 친 것 같았다"고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투수 유형이 다르다. 이제 눈에 조금씩 익는다. 어떤 볼, 어떤 코스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섰다. 예전에는 경기 때 해본적이 없어 잘 이해를 못했다. 하다 보니 힘을 빼게되고, 상황에 맞춰 배팅하면서 좋은 타구가 나와 결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1루수 황대인이 송구를 하고 있다./OSEN DB
황대인은 "마무리 훈련에서는 올해 부족한 부분 보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복이 심했다. 꾸준한 루틴이 필요하다. 시즌 때와 똑같이 하면서 운동도 똑같이 하겠다.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못하지만 웨이트 등 근력 강화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마무리 훈련을 목표를 밝혔다. 
또 하나의 숙제는 수비이다. 아직은 안정감을 주는 1루수는 아니다. 실수도 간혹 나왔다. "안보이는 실책이 많았다. 1루와 2루수가 겹치는 수비, 타구판단과 콜플레이도 미약했다. 2루수 체크를 많이 못했다. 올해 경험했으니 내년에는 그런 실책이 안나오도록 준비해야 한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황대인은 마지막으로 "이제 시작이다. 내년과 내후년도 계속 치는 타자가 되어야 좋은 타자이다. 올해 쳤다고 안주하지 않겠다. 내년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열심히 몸 만들겠다. 내년은 주전으로 경기 많이 나가고 싶다. 규정타석은 꿈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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