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올해 마지막 시리즈를 준비한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선수단 훈련 날에 취재진을 만나 이 자리까지 올라온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지난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하며 2015년부터 무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까지 ‘기적’처럼 보였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국내 투수들을 잘 배치해 이 자리까지 왔다.
타자들은 키움, LG, 삼성이 믿었던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확신과 자신감이 있다. KT 선발진이 좋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했다. 큰 부담없이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치고 13일 미디어데이까지 3일 휴식이 있다. 이번 휴식을 두고 ‘좋은 흐름이 멈췄다’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숨고를 시간이 생겼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김 감독은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3일 휴식, 선수들에게는 ‘꿀맛’일 것이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누구든 나가만 좋다. 고르게 잘 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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