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김강률의 자신감, "만나면 안되는 팀에 KT는 없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12 20: 26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3)이 개인 3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11-3 완승을 거두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단 훈련이 진행된 12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김강률은 올해 마지막 시리즈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또 지난 시리즈를 되돌아봤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 / OSEN DB

일단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김강률은 “나보다 (이) 영하나 (홍) 건희가 많이 던져서 내 체력을 논하기에는 민망하다”며 이영하, 홍건희에 대해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동로 타자들의 집중력도 놀라워했다. 김강률은 “내가 봐도 타자들이 시즌 때보다 집중력이 다르다. 가을만 되면 집중력이 올라오는 듯. 뭔가 있다. 여기까지 올라온게 대단하다”고 했다.
올해 정규시즌 50경기에서 3승 2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한 김강률.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지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강률. 2017년, 2020년 이후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준비한다.
김강률은 마무리 투수로 시리즈 피날레 그림 욕심에 대해 “욕심은 없다. 일단 일원으로 함께 해서 감사하다. (이) 현승이 형까지 컨디션 좋다.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이기는 데 중점을 두고 나가겠다”면서 “(현재 투구 밸런스가)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내일까지 시간이 있다.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치님들도 부담보다는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신다. 한국시리즈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까지는 팀에 도움이 안 됐다. (이) 영하, (홍) 건희, (이) 현승이 형이 워낙 잘 던져서 묻어갔다. 착실히 준비하겠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강률은 올해 KT 상대로 강했다. 4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그는 “만나면 안 되는 팀들이 있다. 거기에서 KT는 없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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