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母’ 유희열, ‘언어장애’라는 말에 마음 찢어져 “죄송스럽고 한탄스러웠다” (‘다수의수다’) [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1.13 00: 05

'다수의 수다’ 유희열이 어머니의 뇌경색을 언급했다.
12일 전파를 탄 JTBC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에서는 수다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두 남자, 유희열·차태현 콤비와 함께 외과의사들의 진한 수다가 공개됐다.
과가 다른 5명의 외과의사와의 수다가 펼쳐졌다. 유희열은 “다수의 의사들과 수다를 떨 일이 다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외과외 내과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고 “열고 닫고 수술하면 외과 약으로 치료하면 내과다”라고 설명했다.

전문의 레벨에 대해 “의대 6년, 인턴 1년을 한다. 인턴 시기에 모든 과를 경험하고 3~4년 뒤에 레지던트를 하고 전문의가 된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질문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전교 1등 해봤다. 손 한 번 들어달라”라고 말했고, “초등학생 때도 포함이 되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결희 의사는 “의대생은 엉덩이로 공부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동생이랑 수영장을 간 적이 있다. 동생이 ‘왜 이렇게 엉덩이가 까매?’라고 말했다. 그 때 ‘엉덩이로 공부하는 게 맞구나’를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유희열은 “청진기는 다 자기 꺼냐?”라고 물었고, 본인 돈으로 사는 것이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라고 답하기도.
김결희는 “성전환 수술이라고 많이 알고 계시지만, 성확정 수술이 맞는거다”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국내에 성확정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있냐?”라고 물었고, 김결희는 “있으면 좋을텐데 거의 없다. 여기에 집중하는 선생님들이 거의 없었다. 국내에서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그런데가 없어서 대학병원으로 옮기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김결희는 “이 환자분들이 인생 전반에 걸쳐 케어가 필요하다. 전문 의료인이 부족하다. 평생을 지켜볼 환자라고 생각하고 진료를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결희의 얘기를 들은 유희열은 고마운 의사 선생님이 있다고 말하기도. “어머님이 뇌경색으로 두 번째 병원을 찾았을 때였다. 뇌에 정밀 검사가 끝나고 보여줬다. 손톱만큼 하얗게 점이 있었다. ‘이 하얀 부분 때문에 언어장애가 온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그 얘기를 듣는데 속이 찢어졌다. 그때 굉장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죄송스럽고 한탄스러웠다. 근데 ‘그거 되게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이런 저런 일이 생기는데 이걸 잘 기억하세요. 희열 씨 잘못이 아니라 사람이 그런거다.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의 준비를 천천히 건강해지실 수 있게 하세요’라고 하는데 굉장히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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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수의 수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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