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전’ 세 아이 아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전파를 탄 SBS FiL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에서는 예선 2조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박희열씨는 “맛의 고장 전라도 익산에서 배달앱 1위 하고 있는 치킨집 대표”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배달앱 1위할 정도면 매출이 하루 어느정도냐”고 질문했다. 박희열은 “코로나 전에는 하루에 300~4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답했다.

김성주는 “치킨 때문에 결혼 했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질문했고 박희열은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예비 신부가 항상 시식해주고 평가를 도와준다. 그것때문에 살이 20kg 이상이 쪄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1등해서 화려하게 식을 올리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종운씨는 “요리는 배운 적 없지만 오직 실력만으로 부산 깡통시장을 주름잡았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김준현은 “요리를 배운적이 없는데 어떻게 치킨을 튀기게 됐냐”고 질문했다. 김종운은 “인터넷을 보고 딱 한 번 튀겨봤다. 닭 공급처 사장님에게 절단하는 방법을 배워서 연습했다. 오픈 전날 인테리어가 끝나서 닭을 딱 한번 튀겨보고 오픈을 하게 됐다. 주변 상인들은 6개월 안에 망한다고 했지만 거의 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세 아들의 아빠인데 장사를 시작하고 아이들하고 한 번도 놀러가지 못했다. 큰애가 어느날 친구들이랑 가게로 놀러왔는데 아이들에게 치킨을 대접했는데 너무 좋아했다. 아들이 저한테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해서 아들을 위해 평생 치킨을 튀길 생각”이라고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이날 김종운씨는 먹물 치킨을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현은 “제주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셨는데 현무암 같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히밥은 “일단 먹어봐야 알 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는 모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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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FiL, MBN '대한민국 치킨대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