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나가는 사람이 있다. LG 트윈스가 빠르게 오프 시즌 선수단 정리를 실시했다. 앞으로 남은 변수는 '트레이드'다.
LG는 내년 신인으로 1차 지명 조원태를 비롯해 11명의 선수가 입단한다. 지난 10월 21일 키움과의 경기에 마련된 루키스 데이를 통해 2022 신인 선수 11명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LG는 10월 22일 한 차례 선수들을 내보냈다. 투수 조용근, 포수 최우혁, 외야수 함창건과 이정우를 방출했다. 지난 11일에는 투수 김지용과 고효준을 재계약 불가 선수로 통보했다. 베테랑 이성우와 김용의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11명이 들어오고, 8명이 나갔다. 차명석 단장은 선수단 정리에 대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지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선수단 개편은 없을 전망.
차명석 단장은 “갭은 있는데, 필요한 선수들을 써야 한다. (추가 정리는) 지금 보고는 있는데, 지금 인원을 다 데리고 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수는 있다. FA와 트레이드 변수가 있어서 지금은 이대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추가로 떠날 선수는 없지만, 변수는 항상 있다. 군 제대 등록 선수와 군 입대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어 몇 명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제일 큰 변수는 트레이드다.
차명석 단장은 2021시즌 2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방안이었다. 봄에는 당장 투수진에 잔부상자가 많아서 함덕주를 데려와 투수를 보강했고, 여름에는 2루수를 보강하기 위해 선발 투수를 내보내면서 서건창을 영입했다. 후반기 우승 경쟁을 위한 승부수였다.
결과론으로 두산으로 떠난 양석환이 붙박이 1루수로 출장하며 28홈런 96타점 OPS .827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로 터졌다. 서건창의 플러스 효과보다는 키움으로 떠난 정찬헌의 마이너스 효과가 더 커 보였다. 영입한 함덕주와 서건창이 부상,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한 탓이다.

차 단장은 트레이드에 대해 항상 열려 있는 자세다. LG는 뎁스가 두터워 유망주를 내주고 주축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 외야진은 숫자가 많지만, 내야진은 부족하다. 투수 유망주들은 10개 구단 중 가장 풍부하다. 트레이드 카드를 준비하려면 가능하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팀내에서 김현수, 서건창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외부 FA도 굵직한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FA에 대해서는 명확한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친 LG가 2022시즌 정상 도전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금부터 준비가 시작됐다.
한편 LG는 13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올 시즌 1군 풀타임 주전을 제외한 4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orange@osen.co.kr
■ LG 트윈스 마무리 훈련 참가자 명단
▲ 투수(24명)= 최동환, 임정우, 이우찬, 배재준, 한선태, 채지선, 백승현, 강정현, 이강욱, 이상규, 이동규, 손주영, 김태형, 오석주, 조선명, 이찬혁, 김영준, 김의준, 이지강, 이상영, 임준형, 이민호, 강효종, 송승기
▲ 포수(4명)= 박재욱, 김재성, 김기연, 전준호
▲ 내야수(12명)= 김호은, 손호영, 장준원, 구본혁, 김주성, 김성협, 송찬의, 최현준, 문보경, 이영빈, 김형욱, 김유민
▲ 외야수(6명)= 한석현, 안익훈, 신민재, 최민창, 문성주, 이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