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KT의 첫 통합우승 도전, 연고지 수원시도 함께 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13 10: 06

막내 구단 KT 위즈의 첫 통합우승 도전을 연고지 수원시가 함께 한다.
KT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1군 진입 후 7년만에 이룬 쾌거였다. 각종 시행착오 속 첫 3년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8년 탈꼴찌에 이어 2019년 6위, 2020년 2위를 거쳐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연고지 수원시는 KT의 우승 소식을 그 누구보다 반겼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KBO리그의 10번째 심장 KT의 태동을 함께한 곳이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1년 야구단 유치를 위해 시민 30만명 서명운동과 수원구장 리모델링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2013년 4월 KT가 마침내 수원에 둥지를 틀게 했다.

KT 위즈 제공

수원시의 가장 큰 지원은 야구장 25년 장기 무상 임대였다. 수원도시공사가 갖고 있던 수원구장 운영권을 KT에 위탁하며 자율성을 부여한 것. 다른 구단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권을 가진 경기장을 단기 임대로 사용하지만 KT는 이를 통해 경기 운영 및 경기력 향상과 관련해 큰 도움을 받았다.
KT 위즈 제공
수원시는 KT의 창단 첫 우승 확정과 함께 청사 외벽과 동 행정복지센터, 각종 시설물 등에 현수막을 내걸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0월 말 자매 도시결연 목적으로 미국 피닉스시를 방문해 연고지 야구단(애리조나-KT)간의 친선경기 추진 소망을 밝혔는데 출장 복귀와 함께 KT 구단에 우승 축하 전화를 걸고, 축전과 축하 화분을 보냈다. KT에 따르면 염 시장은 향후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통합우승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창단 때부터 프로스포츠 연고지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잘 알아주시고, 이를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구단에 표현해주시니 올해 정규시즌 우승이란 뜻 깊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연고지 팬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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