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1루수 프레디 프리먼(32)이 5년 1억3500만 달러(약 1800억원) 계약안을 거절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 소식을 전하며 FA 프리먼이 원소속팀 애틀랜타의 첫 계약 제시안을 거절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프리먼에게 5년 총액 1억3500만 달러를 제안했다. 반면 프리먼은 6년 총액 2억 달러(약 236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모색하고 있어 애틀랜타의 제안과 차이를 보였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가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3/202111131240770575_618f347eeeb82.jpg)
양 측의 조건 차이가 크지만 의외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양. USA투데이 스포츠는 ‘프리먼이 애틀랜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3/202111131240770575_618f347f531c8.jpg)
프리먼은 애틀랜타를 상징하는 선수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12시즌 모두 애틀랜타에서만 뛴 프리먼은 통산 1565경기 타율 2할9푼5리 1704안타 271홈런 941타점 OPS .893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고,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풀타임 빅리거가 된 2011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3할 타율 6시즌으로 힘과 정확성, 꾸준함을 두루 갖춘 정상급 1루수로 평가된다.
올 시즌에도 159경기 타율 3할 180안타 31홈런 83타점 120득점 OPS .896으로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도 16경기 타율 3할4리 5홈런 11타점 OPS 1.045로 맹타를 휘두르며 애틀랜타를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3/202111131240770575_618f347f99986.jpg)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와 8년 총액 1억3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프리먼은 이 기간 누구보다 꾸준하게 제 몫을 했다. 8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FA 시장에 나온 프리먼이 애틀랜타와 이견 차이를 좁힐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