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KT 이강철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윌리엄 쿠에바스와 곽빈을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23경기(133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1위 결정전에서는 2일 휴식 후 선발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24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는 기싸움이 중요하다. 좋은 흐름이 있는 선수가 좋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최근 기세도 정말 좋다”라고 쿠에바스를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곽빈은 올 시즌 21경기(98⅔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14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았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하고 미란다가 선발진에 들어왔는데 미란다가 아직 1차전 선발 등판이 어렵다. 최원준도 피로가 있어서 하루 더 휴식을 주려고 생각했다. KT전 성적도 좋고 공도 좋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곽빈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