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아픈 기억’ 복수 다짐한 강백호와 황재균 “두산 올라오길 바랐다” [K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3 17: 15

KT 위즈 강백호와 황재균이 지난해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강백호와 황재균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포스트시즌 패배 복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 1승 3패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KT 위즈 강백호(왼쪽), 황재균. /OSEN DB

강백호는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팀이 두산이라 기분이 더 남다른 것 같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험을 한 덕분에 올해 한국시리즈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리벤지를 멋지게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계속 봤는데 두산이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심 두산이 올라오기를 바랐다. 작년에 우리가 첫 포스트시즌을 했는데 아픈 기억이 있다. (강)백호 말대로 리벤지를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고 눈물을 흘렸던 강백호는 “경기가 끝나고 연락이 많이 왔다. 이정후, 김혜성, (박)건우형 등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울면 못생겼으니까 울지 말라고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두산이라는 팀은 정말 강팀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도 내가 입단하고 우리가 항상 두산에 강했다. 두산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승부욕도 생기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된 KT와 두산은 오는 14일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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