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지훈 생령, 애타게 전지현 불렀다… 고민시, "선배 기다렸나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1.14 07: 00

주지훈의 생령이 등장했다. 
13일에 방송된 tvN '지리산'에서는 이다원(고민시)가 강현조(주지훈)의 생령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원은 서이강(전지현)의 부탁을 받고 까치숲으로 향했다. 서이강과 이다원은 수시로 무전을 하며 동선을 체크했다. 하지만 그때 이다원은 레인저들의 겨울 유니폼을 입은 생령과 마주했다. 바로 강현조의 생령이었다.

강현조는 이다원의 무전기에서 흘러 나오는 서이강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무전기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강현조는 거듭해서 서이강의 이름을 외쳤고 그 순간 사라졌다. 그 사이 코마상태에 빠진 강현조의 신체는 내부 출혈로 피를 토하고 있었다. 
이다원은 급하게 산을 내려가 서이강을 만났다. 이다원은 "레인저 복을 입은 사람을 봤다. 분명히 겨울 유니폼이었다. 옷이랑 손이 다 피투성이였다"라고 말했다. 이다원의 목격담에 서이강은 지리산에서 강현조를 봤다는 목격자의 말을 떠올렸다. 
서이강은 이다원에게 강현조의 사진을 내밀며 "혹시 이 사람이었나"라고 물었고 이다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깜짝 놀란 서이강은 강현조의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병원 담당자는 "상황이 좀 좋지 않다.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서 내부 출혈이 있었다. 이강씨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이런 적이 몇 번 있었다. 검사는 다 해봤지만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한 번씩 이러고 나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힘들지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다원은 자신이 본 강현조가 병실에 코마상태로 누워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강현조의 생령은 강현조가 코마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질 때부터 지리산에 머물렀다. 강현조는 레인저들을 찾아갔지만 레인저들은 강현조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 
강현조의 생령은 2020년 봄에 깨어났다. 강현조는 자신이 산에 있는 돌이나 나뭇가지는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부터 서이강만이 알 수 있는 표식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강현조는 지리산을 떠나지 못하고 그 안에 남아 사람들을 지키기 시작했던 것. 
이다원은 서이강에게 강현조의 생령을 목격한 이야기를 하며 "그 분 외로워보였다 무전기에서 선배님 소리 듣고 어떻게든 선배님이랑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되게 오랫동안 선배님을 기다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이강은 "우리 밖에 없다. 누군가가 산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우리가 막아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서이강은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우리가 막는다면 예전처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냈던 그때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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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지리산'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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