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4억 제시한 LAA로 내가 간다고?" 30세 FA 투수, 황당 소식에 반응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14 18: 14

[OSEN=LA, 이사부 통신원] 미국에서는 기자들이 기사를 쓰기 전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다 소식을 알리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기자가 아니더라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트위터에서 뉴스를 올리는 일반인들도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진짜 많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이 끝나고 현재 FA(자유계약선수)가 돼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케빈 가우스먼(30)은 13일(한국시간) 한 황당한 트윗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그냥 웃어넘길 만도 했지만, 그 트윗을 공유하면서 유쾌하게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언론사 기자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자신의 프로필에 진실만을 추구한다고 주장한 한 트위터는 이날 '내부 정보를 얻었다. 가우스먼이 샌프란시스코와 LA 에인절스 중 한 팀을 택할 것이다. 가우스먼은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하지만 오렌지 카운티(에인절스의 홈구장이 위치한 카운티)와도 연관(tie)이 있다. 내가 추측하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가 제안한 5년 1억2500만 달러(약 1474억원)를 맞춰주지 못할 것이다. 결국 가우스먼은 에인절스로 갈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케빈 가우스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가우스먼은 "내부 정보? 나에게는 뉴스네!! 내가 가지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와 유일한 연관(tie)은 패션 아일랜드에서 산 보우 타이(bow tie.나비 넥타이)가 유일해"라며 가짜뉴스(#FakeNews)를 붙였다. 패션 아일랜드는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거대한 쇼핑 센터다.
지난 시즌 프랜차이즈 최다승인 107승(55패)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가우스먼은 33차례 선발 등판에 나서며 19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파괴적인 스플리터를 던지며 그는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227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가우스먼은 시즌이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1년 189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한 시즌 더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렀고, 이번에 다시 FA 자격을 획득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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