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AFL 폴 스타스 게임에서 2타수 1안타 1도루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14 12: 08

[OSEN=LA, 이사부 통신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이너 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2)이 애리조나 폴 리그(AFL)의 올스타 게임인 폴 스타스(Fall Stars) 게임에서 교체 출전해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AFL 폴 스타스 게임 서부 팀의 5번 중견수로 5회 말 교체 투입돼 2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배지환은 선발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이 2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5회 말 수비 때부터 투입됐다.

[사진] 배지환 <배지환 인스타그램 캡처>

6회 초 서부의 첫 타자 후안 예페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뒤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그레고리 산토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97.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오스틴 웰스 타석에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네이선 이튼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배지환은 8회 초 첫 타석에서도 상대의 바뀐 투수 R.J. 다보비치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려 상대 유격수 앤디 웨버의 실책을 유도하며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코리 리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배지환이 소속된 서부 팀이 동부 팀에 5-6으로 패했다.
AFL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유망주들이 모여 6개 팀으로 만든 뒤 동부와 서부로 나눠 오는 20일까지 팀당 30경기를 소화하는 유망주 리그다. 폴 스타스 게임은 동부와 서부에서 26명씩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 메이저리그의 올스타 게임처럼 치르는 이벤트성 경기다. 폴 스타스는 각 구단의 육성 디렉터와 스카우트, AFL 스태프, MLB.com 기자가 토의를 거쳐 선발했다.
배지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들과 함께 피오리아 하베리나스 소속으로 AFL에서 뛰고 있다. 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을 오가고 있어 유틸리티 맨으로서의 인정받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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