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이별노래' 등의 곡으로 1980~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동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이동원은 오늘(14일) 오전 4시께 지병인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절친인 개그맨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 이동원은 1970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란 앨범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정지용 시인의 동명의 시에 곡을 붙인 수록곡 '향수'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후배들이 재해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인은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으로 가요계에 남다른 족적을 남겼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1시30분,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
한편 방송인 정덕희, 가수 조영남 등 이동원의 지인과 팬들은 당초 투병 중인 이동원을 위해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에서 음악회 '아모따'를 열 예정이었다. 해당 음악회는 추모 음악회로 치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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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원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