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장은 멀쩡한데.." '슈퍼맨' 양지은, 결국 11년만 재발한父 생각에 '눈물' 펑펑 (ft.현숙)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15 06: 53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양지은이 신장 이식을 해드린 아버지의 병이 재발한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전파를 탔다. 
이날 사유리는 “싱글맘에게 물건 기증하려고 한다”면서  방송국으로 향했다. 대기실에는 가수 나태주와 현진영이 있었고, 현진영은 젠을 보며 “나도 아기 갖고 싶다”며 눈을 떼지 못 했다. 올해 결혼 9년차라는 그는 “만난 세월까지 20년된다”면서 이제는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현진영은 “사실 나이가 있어서 계속 임신 실패, 시험관 시도를 하고 있고, 11번째 시험관을 실패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포기하지 않고 아내도 열심히 운동 중이다”고 했고, 사유리는 12번은 꼭 성공하길 응원했다.
이어 효녀자매로 양지은 집을 방문한 선배가수 현숙이 그려졌다. 현숙은 양지은의 자녀들과 단란한 시간을 갖던 중, 양지은의 아버지 신장이식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양지은은 “2010년 8월, 내가 스물한 살 대학생 때 찾아온 소식”이라며 당뇨 합병증으로 아버지 몸이 안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드리면 되는 거아닌가? 내가 아빠를 살리면 되는거 아닌가 단순하게 생각했다”며 망실임 없이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양지은은 “수술이 끝나고 생각보다 너무 아프더라, 어린 나이에 처음 겪었던 고통”이라면서 “쇼크로 잠시 정신을 잃어 기절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양지은은 “눈을 뜨자마자 아버지를 찾았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아버지가 수술을 마치셔서  너무 기뻤다”며 회상했다. 
현숙은 지금 아버지의 상태를 물었고, 양지은은 “올해 신장이식 11년 째 되는 해”라고 말하면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새로 드린 신장이 다시 망가지셨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양지은은 “왜 이렇게 슬픈지, 내 몸 속 신장은 멀쩡한데 아빠는 망가졌다니 너무 슬펐다”며 죄책감을 느낀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와 둘이서 울었다,  난 이제 드릴 신장도 없는데, 하나 밖에 없는데.. “라고 말을 흘려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이때, 양지은은 “아버지가 얼굴보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현숙과 아버지를 전화연결 하겠다고 했다.  양지은의 아버지는 현숙에게 “제주도에 기증하신 이동 목욕차 잘 쓰고 있다”며 인사를 나눴다.  현숙과의 전화 한 통에 아버지 혈색도 좋아진 모습.
현숙은 “지은이와 제가 닮았다, 자매처럼 잘 지내기로 했다”면서 “아빠를 위해 노래 한곡 불러드리겠다”며 노래를 열창, 가사는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효도할게요’라는 내용이 담겼고,  양지은은 “노래가 너무슬퍼 뭉클했다”며 눈물 흘렸다.  
아버지와 통화 후, 현숙은 양지은에게 “아버지가 투석하면 힘들 것,  우리 어머니도 투병생활을 했고, 나도 많이 울었다”면서 “눈물 보이면 부모님 더 힘들어지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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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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