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살았다” ‘호구들의 비밀과외’ 김용만X김숙 전문가들과 일상밀착 과외 나선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1.15 12: 28

 새로운 폭로쇼가 온다. ‘그알’과 ‘궁금한이야기Y’를 거친 류영우 PD가 만든 ‘비밀과외’에 김숙과 김용만과 박지선 교수와 김동현이 함께했다.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만, 김숙,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 할 예정이다.

SBS 제공

류영우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Y’를 연출하면서 느낀 점을 가지고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만들게 됐다. 류 PD는 “저도 호구스러운 면이 있어서 다른 분야에 대해서 당할 기도 한다”라며 “그래서 취재를 하면서 업계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이번에 새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취재하면서 들었던 것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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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PD는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폭로쇼라고 밝혔다. 류 PD는 “이게 사실은 폭로쇼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제보를 받고, 팩트 체크를 위해서 취재도 한다. 수많은 분들이 사실관계를 녹화현장에서 확인을 해준다. 녹화 이후에도 팩트 체크를 해서 어긋나지 않은 부분은 전부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과 김숙은 잘 몰라서 손해 본 경험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숙은 태국에 여행가서 한약을 지어온 경험이나 한국 가구 공장에서 외국산 가구를 사온 경험이 있었다. 
김용만은 “무리한 주식 투자나 사업들을 했다. 저한테 그런 분들이 많이 붙는다. 이제 전부 차단을 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 인지도가 좋으니 약간의 자금만 대고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한다. 약간의 자금이 상당히 큰 돈이다. 결국은 제 돈으로 하는 것이다. 안되도 그 분들이 손해 볼 것이 없는 것을 하게 된다. 녹화를 하면서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것이 많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녹화현장에서 반면교사들끼리 다투는 경우도 있었다. 김숙은 “녹화하면서 반면교사들끼리 다투는걸 봤다. ‘그렇게 까지 안한다’, ‘실제로 있다’ 이러면서 다퉈서 가면을 벗을 뻔 하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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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관전 포인트가 재미있는 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김숙은 “스무살 이후에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어렵다. 가족이 아니면 물어보기 어렵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진짜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한다. 성인들에게 필요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외가 ‘호구들의 비밀과외’다. 배움의 기쁨이 있다. 재미있는 교육 방송이다”라고 추천했다. 김용만 역시 “방송을 하다 보면 본인의 호구 점수가 나온다. 저도 진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이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 충격적인 사건을 보면 감정이입을 못하지만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보면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용만은 아쉬운 소감을 말했다. 김용만은 “유재석과 함께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소극장으로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웠다. 음원 발매나 이런 것들이 다 무산 됐다. 40주년 때는 꼭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숙과 김용만은 정규편성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용만은 “이런 폭로류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가면을 쓰고 시원시원하게 이야기 한다. 정규 편성 가능성을 81%로 본다”라고 전했다. 류 PD 역시 “정규 편성이 되면 영역을 확장 해보고 싶고,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다루고 싶다.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로 유명한 박지선 교수도 MC로 출연했다. 김숙은 “박지선 교수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박지선 교수가 전문가라고 생각했는데, 전부 다 호구였다”라고 폭로했다. 김용만은 “박지선 교수가 호구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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