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이강철 감독, "KS 1승, 이제 시작…고영표 투입 타이밍 잘 잡아야" [KS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15 16: 44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강철 KT 감독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이다. 이제 1승했다. 너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4경기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4일 1차전에서 두산을 4-2로 꺾고 KS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⅔이닝 7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배정대가 7회 결승 홈런을 쳤다. 강백호가 쐐기 2루타 포함 3안타 맹타.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식전 행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7%에 달하지만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고 2차전을 바라본다. KS에서 구원으로 투입되는 고영표가 이날 선발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대기한다. 
소형준에 대해 "그 정도 선(5이닝 2실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 바탕을 깔아놓으면 경기 운영이 편해질 것이다"고 말한 이 감독은 “고영표 투입 타이밍을 정말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우리로선 고영표가 나갔을 때 확실하게 이겨야 하는 카드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투입해야 한다”며 고영표 등판 시점을 승부처로 꼽았다. 
2주간 실전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은 비교적 빠르게 감을 찾았다. 이 감독은 “1경기밖에 안 해서 섣불리 말하긴 그렇지만 타자들 타격감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며 2번 타순에서 부진한 황재균에 대해 "타순 변화를 줘서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선수가 다친다. 한 번은 쳐줄 것이다"고 믿었다. 이날 2차전도 1차전 선발 라인업 그대로 간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2021.11.15
1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워준 KT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첫 한국시리즈인데 수원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줬다. 우리 팀이 (응원전에서 두산에) 밀릴 줄 알았는데 대등하더라. 선수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