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T 우승 확률 73.7%→89.5%, 두산 미라클은 여기까지인가 [KS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15 21: 09

KT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고 우승 확률을 90% 가깝게 높였다. 올 가을 야구를 뜨겁게 한 두산의 미라클도 집어삼킬 기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두산을 6-1로 눌렀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6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이 1회 선제 결승 홈런을 터뜨렸고,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초 2사 2루에서 투수 교체에 KT 내야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1.15 /jpnews@osen.co.kr

이로써 KT는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연승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팀의 KS 우승 확률은 73.7%인데 1~2차전 연승시에는 89.5%로 더 올라간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케이스는 총 19개 팀이 있었다. 그 중 17개 팀이 KS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렸다.3회초 1사 1루 KT 선발 소형준이 이닝을 마친 뒤 두산 강승호 병살타 때 호수비를 펼친 박경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1.11.15 /cej@osen.co.kr
지난 2007년 두산이 SK에 2연승 이후 4연패로 첫 우승 실패 사례가 됐다. 이어 2013년에도 두산이 삼성에 2연승 이후 최종 3승4패로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두 차례 예외가 있었지만 확률상 10%를 갓 넘는 수준. 
숫자상으로 KT의 통합 우승이 가까워졌다. 와일드카드 키움전부터 준플레이오프 LG전, 플레이오프 삼성전을 거쳐 KS까지 올라온 두산의 미라클 야구도 힘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하다. 1차전 중반까지 대등하게 싸웠지만 그 이후 KT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KT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1.11.15
3차전까지 두산이 놓치면 원사이드 KS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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