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척급 FA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8)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 밤(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5년 7700만 달러(약 9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159경기(856⅔이닝) 64승 39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2021시즌 보스턴에서 32경기(157⅔이닝)에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1840만 달러)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고,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6/202111160013779784_6192796ae14a8.jpg)
5점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이었지만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고, 선발 보강을 원하는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15일 오전에도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토론토, LA 에인절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초 많은 팀들이 영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가 장기계약을 제안하면서 빠르게 계약에 합의했다. 선발투수 보강을 노렸던 토론토는 후보 투수를 놓쳤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주축 선발투수인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레이는 32경기(193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으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토론토도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레이와 마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준척급 선발투수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거액을 베팅하면서 결국 토론토는 로드리게스를 놓치고 말았다.
로드리게스에 앞서 LA 다저스는 앤드류 히니를 1년 8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바 있다. 다수의 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선발진을 보강하는 모습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