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프리뷰] ‘쿠바 더비’ 미란다 vs 데스파이네, 3차전 승자는?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17 07: 49

쿠바 출신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란히 출격한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경기는 모두 챔피언 KT의 차지였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 1차전 4-2에 이어 2차전 6-1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두산은 미라클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좌)와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 OSEN DB

3차전 홈팀으로 배정된 두산은 첫 승을 위해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기록은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10월 24일 LG전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약 3주를 쉬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때부터 상태를 회복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엔트리 합류가 이뤄졌다.
미란다는 올 시즌 KT 상대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그래도 미란다 공을 못 치진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터. 여기에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때처럼 100개 가까운 투구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KT 역시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33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9로, 10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18일의 휴식을 가졌다.
올해 두산에게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흔들렸다. 5월 18일 수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9월 14일 잠실 5⅓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이어 9월 29일 수원에서 7이닝 8실점 패전을 당한 기억이 있다.
타선의 경우 KT는 승리를 가져온 1, 2차전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울 전망이다. 현재 황재균, 강백호, 장성우, 심우준 등 주축 선수들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 반면 두산은 가을 사나이 정수빈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인태, 박건우, 양석환 등 부진한 타자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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