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다수의 팀이 저스틴 벌랜더(38)를 노리고 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454경기(2988이닝) 226승 129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신인상(2006), 사이영상(2011, 2019), MVP(2011)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중 한 명이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올해에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벌랜더는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1년 1840만 달러)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열고 기량을 회복했음을 보였다. 쇼케이스에서는 25구를 던졌고 구속은 시속 94~97마일(151.3~156.1km)이 나왔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7/202111171451771274_619498eba1889.jpg)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컨텐더 양키스, 보스턴, 토론토가 벌랜더에게 관심이 있다. 이중 양키스는 특히 더 진지하게 벌랜더 영입을 고려중이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2018년과 2019년 휴스턴에서 벌랜더와 함께 뛰며 좋은 관계를 맺었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겨울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디트로이트와 에인절스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디트로이트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에인절스는 벌랜더처럼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노아 신더가드를 1년 2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MLB.com은 “내년 만 39세가 되는 벌랜더의 나이를 봤을 때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이 성사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조엘 셔먼 기자는 ‘벌랜더가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라며 벌랜더가 예상밖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