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날씨 속에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예일여중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였다. KBO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티볼교실’이 열린 17일, 심수창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이 예일여중에 방문했다.
선수 시절 미남투수로 유명했으며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 유려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방송에서 맹활약 중인 심수창 위원은 이번 ‘찾아가는 티볼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일강사로 변신했다.
이날 티볼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캐치볼 하는 법부터 수비와 타격까지 세심하게 가르쳐 주는 심수창 해설위원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예일여중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강사님이 와서 신기했고 티볼 덕분에 오랜만에 하는 체육수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예일여중의 홍성철 선생님은 “학생들의 사회성 형성과 단합력 함양을 위해서 단체종목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티볼은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유명한 선수가 직접 지도해 주니 학생들이 더 재미있어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2021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학교체육과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77개 초등학교 및 34개 여자중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7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KBO는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통해 참가학교에 티볼 수업교보재를 후원하고 심수창 해설위원을 비롯한 이승엽, 정대현, 정근우 등 유명 은퇴 야구선수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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